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 3년 만에 문을 열었던 대구 신천 야외 스케이트장이 지난 15일 운영을 마쳤다.
이제 이곳은 올여름 무더위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야외 물놀이장과 맑아진 신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물놀이 체험장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신천 야외 스케이트장은 신천 대봉교 하류에 스케이트장(1620㎡), 민속썰매장(675㎡)과 매점, 휴게실 등 편의시설 등이 설치·운영됐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2월 15일까지 일평균 930명, 누적 4만 7000여 명의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거리를 제공했다.
운영 중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시설물 만족도는 80% 정도, 이용요금 만족도는 92% 정도의 긍정 평가를 받아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구시는 다가오는 여름철에는 신천에 야외 물놀이장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무더위 피서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체험행사는 하천 안에서 카누, 패들보트 체험, 모래뜸질, 물총싸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부모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수질검사(월 2회)를 실시하고, 물놀이 수질 기준 적합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천은 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휴식처로써 동식물과 사람이 함께 하는 친수 공간이 되어야 한다”라며, “앞으로 잘 가꾸고 정비하여 겨울철에는 신나는 스케이트장으로, 여름철에는 물놀이장으로 조성해 맑아진 신천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