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18일 대구지하철 참사 20주기를 앞두고 “유가족위원회에 유가족 자격이 안 되는 분이 있다면 배제 절차를 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여년이 지난 대구 지하철 참사가 이제 와서 정쟁의 도구로 이용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세월호·이태원 참사, 민노총 등이 모여 매년 해오던 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식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 지하철 참사는 그동안 국민들의 성금과 대구 시민들의 진심 어린 노력으로 그 상처가 대부분 아물었다”라며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시민 안전테마파크도 만들어 교훈으로 삼고 다시는 그런 사회적 참사가 대구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보상과 배상도 충분히 이루어졌고 관계자들 처벌도 이미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은 대구의 아픈 기억이지만 그 기억을 잊지 않고 다시는 그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