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서비스업인 관광산업이 될 것"이라며 "자연경관이 뛰어난 남해는 경남의 보물이며 지명도 남해안을 대표하고 있는 만큼, 남해군은 발전 잠재력이 대단히 큰 지역이다"고 말했다.
이어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등 경남도가 제안하는 사업들에 대해 정부에서 적극 호응해주고 있다"며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서 남해가 세계적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군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최근 부산, 전남과 함께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등 남해안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8일 대통령실을 방문해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과 '남해안 관광개발청' 신설 제안 등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남해군은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에 대비한 발전전략 수립과 지중해풍 해안경관 관광거점 조성 등 군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남해군 농어촌 맑은 물 공급과 앵강만 수국테마관광지 조성에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박 도지사는 도민과의 대화 이후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현장을 살펴보고, 연결 도로인 국도 77호선 노선 조정 건의 현황을 청취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오는 2027년에 개통되면 운행거리 72km(80km→8km), 소요시간 70분(80분→10분)이 단축돼 남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지역 곳곳을 편리하게 오가며 여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완수 지사는 지난해 8월부터 산청을 처음 방문해 남해까지 15개 시군을 방문했으며, 도민과의 대화, 도민회의 등을 통해 도민과의 소통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현장에서 청취된 다양한 의견들은 도정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교통량 급증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국도 3호선 도로 확장 사업', 깨끗하고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위한 '지방 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과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 및 선진화' 등 지역현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남해군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