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 맨발학교 권택환 교장, 김은정 교감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맨발 걷기 운동 저변 확대 활성화를 위한 상호 지원과 협력 ▲맨발 걷기 교육 및 연계프로그램 개발 자문 ▲맨발 걷기 운동 확산을 위한 공익사업 추진에 상호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성구는 수성못 등에 조성된 산책로를 활용해 인문학과 연계한 맨발 걷기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최근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맨발 걷기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수성구민들이 맨발 걷기를 통해 건강뿐 아니라 인문학적 자기성찰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실천 함께해요”…수성구청. ‘채식의 날’ 운영
수성구청은 탄소중립 실천의 하나로 구청 구내식당에서 월 1회 ‘채식의 날’을 지정해 운영한다.
육식은 사료용 곡물을 키우기 위한 경작지 마련을 위해 산림을 파괴하며 가축을 키우는 과정에서 온실가스 발생으로 기후변화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수성구청은 생산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육류 소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량 감축에 동참하기 위해 ‘채식의 날’을 운영키로 했다.
‘채식의 날’은 채식과 어울리는 ‘나무 목(木)’이 포함된 목요일로 지정해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운영된다.
운영 첫날인 16일에는 육류를 제외하고 곡물, 채소 등을 활용한 비빔밥 메뉴로 구성된 식단이 제공됐다.
이날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도 참여해 직원들의 동참을 독려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은 작은 실천으로부터 시작된다”며 “공공기관으로서 녹색 식생활 실천에 솔선수범해 채식 실천에 대한 공감대가 지역사회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