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17일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지역공약 지원 간담회’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맑은 물 하이웨이, 데이터·로봇·미래차 등 미래신산업 육성 등 대통령 지역공약의 조속한 이행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시, 균형위, 지역 전문가들이 참석했고, 오정근 균형위 지역공약 이행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대구 지역공약 추진상황을 공유·점검한 후 공약 이행을 위한 정책 제언과 토론으로 이뤄졌다.
김진혁 대구시 정책기획관이 대구시 15대 공약 정책과제 추진상황을 발표했다. 이어 3월 내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국회 통과, 안동댐물 상수 공급을 위한 낙동강 유역 물관리 종합 계획 등 변경, 디지털 혁신 거점 조성의 조속한 추진,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 통과 등에 대해 중앙부처의 지속적이고 즉각적인 협조와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국제물류 허브공항 건설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절실하고, 페놀 유출 사고 이후 30여 년간 물 불안에 시달려온 지역민들을 위해 정부가 나서서 깨끗한 물 공급이라는 국가 책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 데이터 산업 육성,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 통과, 국립경제과학연구원 건립 구체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들에 대해 정부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지속적인 협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지역 공약들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균형위와 협력하고 중앙부처, 국회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설득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