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국내 첫 '섭식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개최

인제대 국내 첫 '섭식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개최

기사승인 2023-02-20 12:49:54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당신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인제대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소장 김율리 교수)와 잠수함토끼콜렉티브가 공동으로 오는 24일부터 3월2일까지 7일간 국내 처음으로 섭식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인 '섭식장애 인식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섭식장애와 여성의 몸 경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문 사회적 주제를 다루는 토크 세션으로 진행한다. 토크 세션은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무료 공개한다.


섭식장애 인식주간은 1980년대 중반 영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 모인 임상가와 연구자, 활동가를 중심으로 시작한 행사다.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다. 김율리 교수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섭식장애 전문연구소를 이끌며 국제 섭식장애 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김 교수는 "섭식장애에 대한 폭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영국 비트재단과 연계해 오는 24일을 기점으로 국내에 첫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섭식장애는 지난 20년간 청소년과 청년층에서 놀라운 파급력으로 만연해 건강에 미치는 폐해가 심각하지만 '먹는 조절을 못 해서 생기는 개인의 문제'와 '다이어트 생활 스타일' 등으로 치부돼 섭식 장애란 병의 심각성과 사회적 중요성이 간과돼 왔다.

이번 섭식장애 인식 주간은 구조적이고 역동적이며 복잡다단한 문제인 섭식장애를 집단 지성을 통해 본격 성찰해 봐야 한다는 의도에서 개최했다.

김율리 교수는 3월1일 오후 7시30분 종로구 과학책방갈다에서 '섭식장애 치료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에서 김 교수는 섭식장애 치료에서 가족 참여의 중요성과 사회적 인식 개선과 교육을 통해 소아·청소년 섭식장애 위험군에 조기 개입, 부모와 교사의 효과적 중재를 지원할 필요성, 팬데믹이 소아·청소년 섭식장애 유병률에 미친 영향 등을 소개한다. 이어 일반 정신과 전문의와 심리상담가가 섭식장애 환자를 케어할 때 유념할 핵심적인 요소 등도 강연한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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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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