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은 9일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인 ‘원주시 꿈이룸 지원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이날 원주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원주시에 주소를 둔 7세부터 12세까지 어린이 전원에게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매달 10만 원씩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시장은 “지자체 내 특정 연령대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라며 “민선 8기를 출범하면서 어린이들이 행복한 도시 ‘원주’를 만드는 게 가장 큰 시정 목표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위한 ‘신설협의요청서’를 제출했고, 지난 2월말 협의 완료 통보를 받은 상태다.
협의 요청이 완료됨에 따라 4월 중 ‘원주시 꿈이룸 지원사업’ 시행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1차 추가경정예산에 소요되는 예산을 확보해 오는 7월부터 지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사업 대상은 원주시에 주소를 둔 7세부터 12세까지 어린이로, 지원대상자가 신청하면 매달 10만 원씩 선불카드에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지원금은 체육시설 및 예체능 관련 학원 등 학생들이 꿈을 찾고 키울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각종 분야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번 사업의 지급 대상 인원은 지난 2월 말 기준 2만115명이다. 올 하반기엔 121억 원, 내년엔 23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원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가계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꿈을 찾고 키울 수 있는 토양이 형성되고, 앞으로 원주시에서도 제2의 손흥민, 김효주, 손열음, 김희철 같은 인재들이 무한히 배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지원금은 관내 업체에서만 사용 가능토록 해 예산이 밖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원주시 경제를 활성화하는 마중물로 삼겠다”고 밝혔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