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7시46분께 강원 영월 북면 공기리 일대에 민간 헬기 1대가 추락, 헬기에 탑승했던 60대 기장 A씨와 50대 화물 운반업체 관계자 B씨 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춘천⋅홍천지역에서 임차한 해당 헬기는 당초 산불 계도를 위해 투입됐다가 영월⋅평창지역 화물운반 목적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자재를 운반하던 중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인근 송전탑 전선 일부가 훼손된 상태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한전에서 진행하는 철탑 공사 현장에서 해당 헬기가 자재(500㎏ 정도 무게)를 달고 운반하던 중 송전선로에 걸려 추락했을 가능성을 열여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사고 헬기는 1995년에 제작된 헬기로 수용인원은 5명이다. 기종은 AS350(프랑스) HL9173로 무게는 2588㎏, 최대 이륙 중량은 4960㎏이다.
영월=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