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사고 사회적 비용 연간 27조원에 달해

도로교통사고 사회적 비용 연간 27조원에 달해

연간 GDP의 1.3%, 국가예산의 4.8% 수준

기사승인 2023-03-15 16:54:17
도로교통사고 사회적 비용 이미지.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약 2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에 따르면 2021년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비용, 사회기관비용을 화폐가치로 환산한 사회적 비용은 약 26조99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이자, 연간 GDP의 1.3%, 국가예산의 4.8%에 해당한다.

도로교통사고 사회적 비용 중 사망자와 부상자의 발생 등 인적 피해비용이 14조955억 원(52.2%)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차량손상 등 물적 피해비용이 11조1593억 원(41.3%), 교통경찰, 보험회사, 구조·구급 등 사고조사 및 처리에 소요되는 사회기관비용은 1조7439억 원(6.5%)이다.

2021년 한 해 동안 도로교통사고 사상자는 총 205만7919명으로 매 15초마다 1명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해 654만원의 인명피해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사고 인적피해 사상자에 따른 1인당 평균 사고 비용을 보면, 사망은 5억6360억 원, 중상 7404만원, 경상 529만원, 부상신고 266만원으로 분석됐다.

도로교통공단 유태선 정책연구처장은 “우리나라 도로교통사고는 감소 추세이지만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중하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선진 교통문화 정책을 위해서는 도로교통사고가 국가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을 정확히 파악해 교통안전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로교통사고 사회적 비용이 우리나라 교통안전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대비해 안전한 도로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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