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은 최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평창군 사회단체들의 성명 발표에 따라 대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올림픽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1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폐회식 강릉·평창 공동 개최’ 결정에 따른 주민들의 대회 반대 성명 이후 평창군은 대회 보이콧은 물론 향후 국내외 동계 경기에 대한 지원도 전면 재검토했다.
그러나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산 계승, 동계스포츠 메카로서의 글로벌 이미지 등 대승적인 차원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주민, 문체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 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군은 번영회를 비롯한 군 사회단체들의 보이콧 선언 이후 10여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산사업 지속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문체부, 국회, 강원도, 조직위를 20여 차례 방문하면서 주민들의 올림픽 유산사업 추진 의지의 진정성을 전달하고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해왔다.
특히 지난 2월15일 국회의원회관 제4 간담회실에서 유상범 국회의원 주재로 열린 현안회의에서 주민들의 진정성과 올림픽 유산사업의 지속 발전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냈고 문체부, 강원도, 평창군, 조직위로 구성된 관계기관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하면서 주민 설득을 위한 동력을 얻기도 했다.
군은 대회 300일을 남겨둔 시점에 주민 동참이 결정된 만큼 개최도시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액 삭감된 대회 지원 예산을 추경을 통해 다시 확보하고 폐지가 검토됐던 대회 지원 전담조직의 역량을 대회에 집중하면서 군 행사·축제와 연계한 홍보를 강화하고 대회 조직위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도 유지해 나가는 등 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개·폐회식 공동 개최로 인한 갈등을 봉합하고 올림픽 유산 계승에 대한 의지가 더욱 단단해진 만큼 다가오는 2024년 1월 국가 중요 행사로 지정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통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맥을 이어 평창이 명실상부 글로벌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담아내는 유산사업을 지속 발전시킬 수 있도록 관계기관 실무협의회를 동력으로 올림픽 레거시 관련 협의를 계속해 나감은 물론, 군민들의 대승적 결정을 받들어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남은 기간 총력을 다해 차질 없이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동계아시안게임 등 국제 동계스포츠 행사 유치를 선도하고 평창을 중심으로 개최해 동계스포츠의 메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평창=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