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급격하게 줄면서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다. 지자체들마다 인구늘리기를 위한 강력한 인구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실은 그리 녹녹치가 않다.
김해시가 이런 사회적인 문제점을 풀어보고자 맞춤식 인구정책교육 방향을 새롭게 개편 추진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이 맞춤식 인구정책 교육은 인구 증가를 위한 시책의 중요성 만큼이나 줄어드는 인구들이 더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미래 환경도 중요하다는 일명 '찾아가는 인구정책 공감 교육'에 방점을 뒀다.
줄어드는 인구들이 활기차게 살 수 있도록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매년 아동 중심의 초등학교 인구교육 위주로 실시하던 '찾아가는 맞춤형 인구정책 교육'을 대폭 확대해 추진한다.
종전처럼 초등학생 중심이 아니라 중 고교생과 대학생, 직장인, 고령 어르신까지 포함한 전 생애 주기를 대상으로 사회 인구교육으로 전환한다.
'찾아가는 맞춤형 인구정책 교육'은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이어간다. 이 교육은 관동초교와 능동중, 가야대 등 8개교 1790여명의 학생과 김해시복지재단 소속 직원 40명,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440명 등 총 2230여명을 목표로 대상자별 맞춤형 주제로 눈높이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비대면 교육방식을 축소하고 대신 강사가 직접 나서 교육하는 대면 교육 방식을 확대 추진한다.
사례로는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 소속 인구 전문강사가 직접 방문해 변화하는 가족 형태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미래 대응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더불어 일률적으로 진행하던 인구정책 직원 교육도 탈피한다. 이의 하나로 오는 11월에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가족 힐링·공감 인구교육 뮤지컬'을 공연한다.
이 뮤지컬은 결혼과 일·생활의 균형성을 상기시키며 직장과 가정 내 성평등 내용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관람할 수 있어 가족의 소중함을 상기시킨다.
김태문 기획조정실장은 "사회문제로 대두한 인구절벽 문제를 고려할 때 인구증가를 위한 강력한 지원 정책의 중요성 만큼이나 축소하는 인구가 더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기획하는 일도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대한 인구정책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