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린 동강할미꽃은 화사하고 아름다운 색으로 하얀 솜털과 함께 아름답고 순수한 그 자태로 드러내 봄 여행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정선 동강할미꽃은 식물사진가 김정명씨가 1997년 봄 동강을 거슬러 오르면서 생태사진을 찍던 중 우연히 발견했다.
특히 세계 유일종으로 알려지면서 아름다움을 담기 위한 사진작가를 비롯,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해마다 급증하는 탐방객들의 무분별한 채취로 자취를 감췄으나 최근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개체수가 많이 늘어났다.
귤암리 주민들은 지난 2005년 동강할미꽃보존연구회를 발족하고 군락 보호에 발 벗고 나서는 한편 씨앗을 받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등 자생지 보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지난달 31일 4년 만에 열린 제17회 정선동강할미꽃축제는 4월 2일까지 강원 정선읍 귤암리 동강할미꽃 거리 및 생태체험학습장 일원에서 열린다.
정선=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