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은 2023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평창읍 조둔리 둥지마을’이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 또는 슬레이트 지붕주택 비율이 40% 이상인 30가구 이상의 마을을 대상으로, 안전·위생 등 생활 인프라 확충, 주거환경 개선, 주민역량강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조둔리 둥지마을은 귀농·귀촌가구가 절반에 가까운 마을의 특성을 반영해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이 함께 만드는 우애 좋은 둥지마을’ 이라는 이름 아래 주민들과 함께 예비계획을 수립했다.
발표평가에서는 심재수 이장이 발표자로 참여해 사업 필요성과 마을주민들의 사업 추진의지를 적극적으로 호소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평창군은 4년간 조둔리에 국·도비 포함 15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실내체육과 봉사활동을 위한 주민공동시설 신축, 경사로 구간 정비, CCTV·가로등 안전망 구축과 불량경관 개선, 주택 정비, 공동체활동 지원 등의 추진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하 평창군 농정과장은 “마을주민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사업이 선정될 수 있었다”며 “기본계획을 신속히 수립해 공사 착수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창=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