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아카데미극장 철거 결정…"예산 효율 고려"

원주시, 아카데미극장 철거 결정…"예산 효율 고려"

기사승인 2023-04-11 16:01:54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11일 원주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아카데미극장 철거 결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원주시청 제공)

강원 원주시가 존폐 찬반 논란에 있던 아카데미극장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철거된 자리엔 야외공연장과 주차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11일 원주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한정된 예산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시민이 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고, 원주시 최고 정책심의기구인 시정조정위원회 의결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야외공연장에선 ‘재래시장 및 5일 장’과 연계한 문화행사를 진행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차 공간도 확보해 재래시장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오는 5월 착공되는 문화공유플랫폼 건립이 완료되면 그 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전시관 운영 기획 및 활용방안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 시장은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 및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시장을 리뉴얼하고, 2019년 1월 화재 이후로 해결되지 않은 중앙시장 2층 건물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차장을 단계적으로 추가 조성해 주차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면 받던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고 했다.

원 시장은 “민선 8기 시정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시정 과제로 삼고,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시장 상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왔다”면서 “이번 결정은 다양한 의견 수렴과 내부적인 숙의 과정을 통해 신중에 신중을 기해 내린 결정임을 양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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