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은 17일 기린면 진동계곡 마을에서 참가자 5가구 대상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농촌에서 살아보기' 3개월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농촌에 거주하며 일자리, 생활 등을 체험하고 주민과의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군은 석 달 동안 진동계곡 마을에서 선도농가 견학 및 농촌이해, 지역교류·탐색, 영농실습 등 ‘귀촌형’프로그램을 추진해, 도시민들이 인제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진동계곡 마을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국내 최장계곡인 진동계곡을 따라 아침가리, 백두대간, 연가리 등 천혜의 산림자원에 둘러 쌓인 청정지역이다.
인제IC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해 수도권에서 접근성도 좋아 귀농·귀촌 대상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인제군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인제 살아보기' 프로그램, 산골 생태유학 등 귀농·귀촌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2020년 이후 '한 달·반년·청년 작가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60가구 80명 중 24가구 35명이 인제지역으로 귀촌하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나 사업의 효과성이 입증되고 있다.
인제군은 올해 확보한 국비 2억 2000만원을 포함해 총 7억 9800만원을 귀농·귀촌 유치지원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인제군 귀농·귀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제군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지난해 3월 개소한 센터에서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 대한 상담 및 교육, 지역 주민․공동체와의 협력사업 추진, 귀농·귀촌인에게 필요한 종합데이터 구축 등 귀농․귀촌인 유치와 조기정착을 위한 총괄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지순환 인제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의 유입과 지역주민의 상생발전 모델의 개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