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자영업자들이 가장 많이 장을 보는 요일이 목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목요일 회식을 선호하는 직장인 문화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식재료 플랫폼 기업 푸디스트에 따르면 ‘식자재왕 도매마트’ 온라인몰 ‘e왕마트’가 올해 1월 1일부터 4월 1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자영업 고객들이 가장 많이 장을 보는 요일은 목요일로 나타났다. 이어 수요일, 화요일, 금요일 순서로 높게 나타났으며 월요일의 주문건수 및 매출액이 가장 적었다.
주 5일제의 정착으로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장사를 위해 목요일 식자재 구매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 금요일 회식보다 목요일 회식을 선호하는 직장인 문화 확산에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선식품을 주로 구매하는 고객은 매일 구매하는 성향이 강했고 가공식품, 비품 등 가공품을 주로 구매하는 고객은 주 1~2회 구매로 주기성을 보였다.
또 고물가로 인해 쿠폰 선호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e왕마트는 고물가 상황에 자영업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주말 쿠폰을 발행 중이다. 이에 지난해 11월 초에는 월요일이 매출액 기준 2위, 주문건수 기준 4위였으나 이들 고객들이 주말로 식자재 구매 요일을 변경하며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최경훈 푸디스트DX팀장은 “자영업 고객들은 대체적으로 화·수·목요일에 장을 많이 보고,필요 물품만 빠르게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며 “신선식품의 경우 다음날 장사를 위해 매일 구매하는 편이며, 저장성이 높은 식자재는 쿠폰의 유무에 따라 구매 시기가 변동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영업자에게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왕마트는 식자재왕 도매마트와 연계한 식자재 전문 온라인몰로 자영업자를 주고객층으로 한다. e왕마트에서 주문하면 인근의 식자재왕 도매마트에서 실제 판매 중인 제품을 하루2~6번 직배송한다. 지난해9월 새벽배송 서비스 ‘굿모닝배송’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면서 현재 서울 전역에서 배송받을 수 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