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은 업무혁신 5대 중점 추진과제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낡은 관행업무와 불필요한 일은 과감히 비우는 조직문화 체질 개선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지난 2월 군수 특별지시사항으로 민선8기 업무혁신 추진계획을 수립해 부서별 발굴사례를 취합, 전 직원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5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2023 평창군 업무혁신 실행계획을 수립해 전 부서에 시행했다.
5대 과제로 ▲주간회의 축소·단축 운영 ▲시책사업 일몰제 운영 ▲지휘부 회의문화 개선 ▲시보 떡문화 근절 ▲국과장 모시기 개선 ▲형식적 운영 위원회 폐지 등이 선정됐다.
또한, 중점 추진과제에 미선정된 ▲읍면 민원팀 점심시간 시차운영을 통한 휴식권 보장 ▲부서 카톡방 폐지 ▲근무시간 외 카톡 금지 ▲각종 보고문서 귀지 붙이기 폐지 ▲승진 떡 돌리기 등 또한 예외 없이 즉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평창군은 급속한 정원증가에 따른 팀 세분화와 업무쪼개기 지속, 밀레니얼 세대 공무원의 등장으로 업무 슬림화 요구, 부서별 근무개선 격차가 발생함에 따라 업무혁신을 통한 관행업무 비우기를 추진하게 됐다.
이러한 환경분석을 토대로 부서장은 기존 관리자에서 지원자로의 인식 전환을 통해 소속 직원들의 업무량 관리, 집중근무시간 운영, 팀별 협업문화 확산 등 부서장 책임하에 업무개선을 지속 운영하도록 주문하고, 부서별 협업이 필요한 업무개선과제는 오는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책임국장제도를 통해 국장 책임관리하에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직원들은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해 근무시간 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오늘 할 일을 완벽히 처리했으면 상급자가 퇴근하지 않았더라고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하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갈 방침이다.
직원들의 역량강화와 업무능력이 향상될수록 근무환경 개선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됐다.
이와 함께 직원 개인의 MBTI, 보유역량 등을 고려해 보직경로(전보인사)에 반영하는 평창형 경력개발제도와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평창군 인력의 56%(457명)에 달하는 MZ세대 공무원의 업무지원을 위해 현재 10명의 직원이 참여하는 업무혁신 동아리에서 ▲신규 직원 공직생활 길라잡이 ▲유형별 보고서 작성 매뉴얼 ▲자치법규 추진 절차 매뉴얼 ▲보도자료 작성 매뉴얼 등을 오는 5월부터 보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평창군 업무혁신(일하는 방식 개선) 계획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부서장 다면평가 실시를 통해 2024년 성과연봉에 반영토록 함으로써 업무혁신 추진의 지속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업무개선을 통해 직원이 행복한 평창형 행복일터를 만들기 위해 일회성이 아닌 우보만리의 자세로 뚝심을 가지고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평창=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