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경안은 지난 17일과 18일 소관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 19일과 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강도 높은 심사를 받았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최호연 의원은 본회의 심사보고를 통해 "증액된 예산이 발전적인 시정 운영에 꼭 필요한지 면밀히 검토했다"며 "집행부의 제안설명과 사업계획에 미비점이 없는지 짚으며 충실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추경안은 심사결과를 토대로 본회의에서 수정 가결됐다. 이로써 진주시 2023년 예산 규모는 기정액 1조9707억원에서 2433억원이 증액된 2조2140억원으로 당초 대비 12.3% 늘었다.
이달 초 진주시는 일반회계 2207억원, 특별회계 206억원, 총 2413억원이 증액된 2조2121억원의 추경안을 수립했으나 20일 수정예산안을 제출해 최종적으로 2조2155억원의 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하지만 공원관리과 소관 진양호 슬라이드 설치공사 사업의 예산이 일부 삭감돼 사업 추진에 앞서 우선 용역사업을 통해 사업성을 평가받고, 추진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본회의에서 여러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시급한 현안 해결과 민생 강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김형석은 직접 발의한 자립준비청년 등의 지원 조례의 취지를 설명하며 적극적인 시책 추진을 요구하고 박미경은 오죽광장에 진주정신을 담은 랜드마크를 조성을 건의했다.
신서경 의원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강조하며 농민수당 인상에 시장이 나서줄 것을 건의했고 전종현 의원은 잇따른 전월세 사기 피해를 막을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도입'을 주장했다. 최신용 의원은 대곡고의 발전적 이전을 위한 제안을 내놨다.
한편 진주시의회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작성된 2023년도 계획서를 채택하며 행정사무감사 준비에도 본격 돌입했다.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6월1일부터 21일까지 예정된 제1차 정례회에서 진행된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