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 3월 인터넷 라이브방송 채팅을 통해 지적장애인들에게 접근해 국정원, 경찰, 군인을 사칭하며 많은 돈을 벌게 해 주겠다며 지적장애인들을 유인했다.
이후 가족과 연락을 못하게 휴대폰 전원을 끄게 한 후 번갈아 가며 감시하고 피해자들 명의로 휴대전화 개통, 소액결제, 대출신청, 고가의 영어회화 프로그램을 구매해 되팔아 약 3900만원 상당을 편취했다.
경찰은 지역 지적장애인 실종(가출) 신고를 받고 소재 수사 중 범죄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해 피의자들을 특정한 뒤 추적수사를 통해 검거했다.
이들은 지역 선후배 사이로 조사됐으며, 경찰은 추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