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는 26일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관내 반도체 첨단 소부장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민선 8기 공약사항인 반도체 대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원주시와 기업 관계자들은 원주시 반도체 대기업 및 우량기업 유치와 생태계 조성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기업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기업관계자 등에게 원주시 반도체 도시 조성계획을 소개하고 원주시 반도체 첨단 소부장 산업 현황을 공유했다.
아울러 기업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 반도체 대기업 유치 추진과 관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협력 성장을 위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전 금융감독원 국장 원대식 한양대학교 교수와 정창덕 송호대학교 총장을 투자유치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투자유치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정창덕, 원대식 위원은 “전문 지식을 활용해 원주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간담회가 원주시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의 초석을 다지고 국내외 반도체 산업대열에 동참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시의 반도체 산업에는 불소수지 산업과 실리콘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현재 8개사의 2022년 매출액은 2767억 원, 수출액은 674억 원이며 이는 원주시 매출액의 4.2%, 수출액의 4.9%의 비중을 차지해 지역 산업의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국내 반도체 산업 중 원주시의 불소수지 부품 점유율은 탱크 60%, 튜브 90%, 밸브 90% 이상이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 국내외 대기업이 주요 협력사이다.
또한, 이차전지를 포함한 국내 정밀화학산업 중 원주시의 불소수지 부품 점유율은 탱크 50%, 튜브 85%, 밸브 85% 이상이며 LG 디스플레이, LG화학, 에코프로, 동우화인켐 등 대기업과 주요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원주시에는 삼에스라인, 위온, 이앤아이비, 케이투앤, 플로닉스, 한발, 후성정공 등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불소수지를 원료로 한 탱크, 탭, 밸브, 튜브 등을 제조하는 소부장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글로벌 반도체 첨단 부품기업인 인테그리스코리아와 투자 협약을 체결, 현 문막공장 부지에 추가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2차전지 및 첨단 화학산업 분야에도 관련 부품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