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는 원주 아카데미극장을 철거하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극장 철거 후 야외공연장, 시민 휴게공간, 소공원 등을 조성, 중앙동 도시재생 문화공유플랫폼 조성사업과 연계한 통합 문화공유플랫폼 거점시설을 구축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야외 문화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옛 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문화공유플랫폼 내 전시 공간, 소공연장 등을 활용해 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시, 영화 상영을 상설화할 예정이다.
야외공연장에서는 풍물시장과 연계해 ‘5일장 문화장터 품바’, ‘버스킹 공연’ 등 연중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새로 들어서는 문화공유플랫폼 거점시설은 연면적 1635㎡, 3층 규모로 전시실, 소공연장, 휴게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5월 착공,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극장 도로 건너편에 187면의 주차장을 조성해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외면받고 있는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구도심의 교통 환경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시민 모두가 불편함이 없는 도심지로 변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아카데미극장 부지를 활용해 강원감영이 위치한 원도심의 상징성, 역사성, 전통시장의 역동성을 살려 전 세대가 어우러지고 문화 창작자와 지역상인 등 모두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 복합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불어 넣겠다”며 “시민의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