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조근제 군수, 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원장, 곽세훈 군의장, 김정숙 부의장, 군의원, 박윤정 고고연구실장, 유은식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 발굴조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개토제는 가야리 유적 발굴조사에 대한 현장설명을 시작으로 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원장이 초헌관, 조근제 군수가 아헌관, 곽세훈 군의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를 지낸 후 발굴의 시작을 알리는 시삽으로 마무리했다.
2023년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번 발굴조사는 함안 가야리 유적의 학술조사연구를 목적으로 하며, 이를 위해 함안군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함안 가야리 유적은 1587년 편찬된 함주지(咸州誌)*에 옛 나라에 터가 있던 곳으로 기록되어 오랫동안 아라가야의 왕궁지로 여겨져 왔다. 2018년 사유지 경작과정에서 성벽의 일부가 발견되어 실체가 드러나게 되었으며 현재까지 이루어진 발굴조사에서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대에 만들어진 토성과 목책, 수혈건물지 등 중요 시설물이 확인됐다.
특히 2022년에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한 항공 라이다(LiDAR) 측량과 고지형 분석에 기반한 발굴조사를 통해 가야리 유적의 둘레가 2.5km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토성임이 밝혀져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함안군 관계자는 “함안군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더불어 가야리 유적 전체에 대한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발굴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발굴조사가 왕성으로서 가야리 유적이 진정한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고 아라가야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함안사랑상품권 가정의 달 5월 10억원 발행
함안군은 소비촉진을 위해 가정의 달이자 대한민국 동행축제가 열리는 5월 1일에 모바일 함안사랑상품권 10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한다.
모바일 함안사랑상품권은 1일 오전 10시부터 예산 소진시 까지 10% 특별할인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한도는 월 30만원이고 보유한도는 150만원이다.
가정의 달 5월에 소비촉진과 지역 경제활력 제고 등을 통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개선, 지역 내수진작에 도움을 주고자 전국적 소비촉진 행사인 2023 대한민국 동행축제에 발맞추어 발행액을 확대한 것이다.
함안군은 추석명절인 9월과 동행축제 기간인 12월에도 함안사랑상품권 발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사랑상품권이 골목상권을 살려 소상공인 매출을 증진시키고 군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 지역경제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안군, 2023년 개별주택가격 결정․공시 및 의견제출
함안군은 2023년 1월1일 기준 개별주택가격을 4월 28일 결정‧공시하고, 오는 5월 30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한다.
함안군 공시주택은 1만 5109호로 전년 대비 3.94% 하락했다. 공시된 주택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함안군청 세무회계과 또는 주택소재지 읍‧면사무소에서 열람할 수 있다.
개별주택가격에 대해 이의가 있는 해당 주택 소유자나 이해관계자는 열람 기간 내에 이의신청서 제출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주택에 대해서는 한국부동산원의 재검증 절차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오는 6월경 조정 공시하고 신청인에게 개별 통지한다.
◆함안군 승마공원, 유소년승마단 운영
함안군 승마공원은 미래 승마사업 발전을 위해 창단한 유소년승마단을 이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유소년승마단은 지속 가능한 승마 인구 확보 및 승마산업의 핵심인력 육성 및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유소년 승마단은 2개단을 운영 중이며, 함안군 유소년승마단과 가야초 유소년승마단이 있다. 참여하는 학생은 관내 초·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22명이며, 초등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으로 분포돼 있다. 단계별 학습계획에 따라 체계적인 강습 내용과 일정을 통해 군 대표로 전국단위 승마대회에 참여한다.
가야초 유소년승마단은 평일(수·금) 오후 2시~4시, 함안군 유소년승마단은 주말(토·일)에 오전 9시 30분~11시 30분에 강습을 진행한다. 군은 강습비와 승마용품 및 물품구입비 등을 지원하며 승마 인재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함안군, 올해 첫 모내기 실시… 풍년농사 달성 목표
함안군은 지난 27일 칠서면 태곡들녁의 이청근 농가에서 1.4ha에 조생종 품종인 운광벼로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
이른 모내기를 통해 조기에 수확하여 벼 생산시기를 다변화함으로써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해담벼, 운광벼 등 조생종 벼 품종은 점차 면적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올해는 약 380ha에 함안군 벼 재배면적의 8%정도가 재배될 것으로 예상되며, 추석 전 햅쌀로 판매할 계획이다.
군은 안정적인 쌀 생산을 위해 지난 3월 벼 정부보급종 및 우량종자 12종(영진, 영호진미, 해담벼 등) 216톤을 공급했다. 벼 육묘준비와 모내기 등의 영농준비를 위해 벼 육묘비 지원, 육묘자재 공급, 육묘 상자처리제 등에 14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가에서 영농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했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