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는 원주교육지원청 부지 매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학교 이전 후 수년째 방치되고 있던 구 학성초교 부지와 원주교육지원청 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원주시는 옛 학성초교 부지를 매입, 학성동 정지뜰 개발사업 및 구도심 활성화 계획과 연계해 원주시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매입 의사를 밝힌 것이다.
또한 원주교육지원청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교육청 이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와 양 기관이 상생하고 원주시 교육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현 교육지원청 부지가 인근 기상대 건물로 인해 고도 제한, 이격거리 등 관련법에 따른 제한으로 부지 활용에 다소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주 교육행정의 백년대계에 초석을 다진다는 각오로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최근 강원도 교육감이 원주교육지원청을 옛 학성초교로 이전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매입계획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영서고 실습지는 부지가 넓어 교육청뿐 아니라 특수교육원 등 교육기반시설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관설IC 개통 시 접근성도 우수하다”며 “영서고 실습지로 원주교육지원청 부지를 재선정할 경우 옛 학성초교 및 원주교육지원청 부지 매입계획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