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주관하는 네덜란드군 참전기념비 추모행사는 6.25 전쟁 당시 참전국 중의 하나인 네덜란드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행사이다.
이번 추모행사는 요안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김명기 횡성군수, 국가보훈처, 유엔사한미연합, 36보병사단, 카투사연합회 등 관계기관 1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3.1 보훈 공원 내 오우덴 중령비와 우천면 횡성참전기념공원 네덜란드군 참전 기념비에서 헌화 및 참배, 기념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천면 우항리에 위치하는 네덜란드군 참전기념비는 6․25 전쟁 당시 치열하게 전투를 치른 네덜란드 부대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1975년 9월 건립됐으며, 오우덴 중령비는 6.25전쟁 당시 횡성전투에서 네덜란드 대대를 승리로 이끌었으나 안타깝게도 전쟁 중 전사한 오우덴 중령을 추념하기 위해 3.1공원에 마련됐다.
김명기 군수는 “이번 추모행사를 통해 이역만리 타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장렬히 산화한 고인들의 넋을 기리며, 네덜란드 참전 용사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기회로 삼겠다”며 “추모행사 진행과 더불어 같은 기간 횡성참전기념공원 및 우천면 우항리 일원에서 컬러테라피와 함께하는 2023 동횡성 네덜란드 꽃 축제가 개최될 예정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횡성=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