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는 지난 8일 제2차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열고 주요 경제 활성화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한 국·소·원장, 관련 부서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6개 신규대책을 포함한 총 37개 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전통시장 주차난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됐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에 대한 향후 추진계획을 공유하기도 했다.
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은 중앙동 252번지 일원에 지상 5층, 200면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79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자유시장 뒤편의 공영주차장은 필지를 추가 매입해 주차장을 추가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외에도 원일로 가로화단을 정리해 연말까지 50면 내외의 노상 주차구역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 등 전략산업 분야 중·대규모 우량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는 한편, 원주몰을 활용한 기업제품 홍보마케팅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원주시는 2023년 내 중·대규모 우량기업 3개사 이상 유치를 목표로 뛰고 있다. 특히 반도체, 2차전지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집중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3월 글로벌 반도체 부품기업인 인테그리스코리와의 투자협약에 이어 5월 중 ㈜서울에프엔비와 480억 원 규모의 신설 투자협약 체결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 업체들과 투자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관내 기업제품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원주몰’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주몰은 최근 홈페이지를 개선하고 14개 사가 신규 입점하는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도 직거래 장터, 라이브커머스 등을 활용해 판로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한편 풍성한 6월 지역행사를 통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6월10일 제1회 원주 반려동물 문화행사(무실동, 중앙근린공원)를 시작으로 같은 달 23~25일 MMA(종합격투기) 페스티벌(로드FC 경기)이 펼쳐진다.
또한 원주 트레킹 페스티벌(6월 중, 행구수변공원), 치악산 둘레길 트레일러닝 대회(6·9월, 2회),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장 체육대회(6~7월 중) 등 다양한 지역행사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11월 중 ‘원주 만두축제’, ‘강원감영 가을 국화축제’등 새로운 대규모 지역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옛 원주역 개발, 동부순환도로(번재소류지~백호정사간)개설 등 도시 성장을 이끌 주요 사업에 대한 추진상황도 점검했다.
옛 원주역 부지에는 공영주차장 및 택시 쉼터 조성, 바람길숲과 연계한 구 원주역사 리모델링 사업 등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개발과를 비롯해 교통행정과, 대중교통과, 공원녹지과 등 4개 부서가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도시와 원주IC를 연결하는 동부순환도로(3구간, 번재소류지~백호정사) 개설공사도 6월 착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회의에서 논의된 다양한 정책 사업들이 더 나은 경제 환경을 만들고 장기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경제,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라면 혁신적이고 때로는 과감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이를 통해 원주의 경제 전성기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