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은 최근 사전 대면 진료를 완료한 신규 및 기존 장애인 57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 재활 원격 진료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은 의료기관 이용이 불편한 지역 거주 주민에게 정보 통신기술을 활용해 의사-의료인 간 원격협진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자와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의사가 대면 진료를 대체, 원격 기기를 활용해 환자의 질병을 진단, 처방 및 치료하게 된다.
횡성군은 증가하는 노인인구로 재활치료가 필요한 장애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2019년 7.5% → 2022년 7.9%) 관내 재활 전문 의료기관의 부재로 재활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의료사각지대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횡성군에서는 9개 읍면 보건기관의 물리치료실 및 인력을 기반으로 2017년부터 ICT를 활용한 재활원격 시범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원격지 의사와 현지 보건기관 의료인 간 협진모형(모형3)을 시작으로 현재 모형1(의사 간 협진), 모형 4(원격지 의사와 방문간호사 간 협진)에도 참여, 단일사업에서는 전국 최다모형의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전 대면 진료를 완료한 관내 장애인 57명은 장애 유형 및 정도에 따라 3가지 모형으로 분류해 1~2개월마다 원격 진료에 참여하게 된다.
협진의료기관은 강원도 재활병원으로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진료 및 처방에 따라 맞춤형 재활치료 처방이 이뤄지며 소속 보건기관의 물리치료사가 모형에 따라 내소 및 방문 재활치료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강원도 보조기기 센터, 지역장애인 보건의료센터 등과 연계해 보조기기 지원, 주거환경개선, 119 응급벨 설치 등도 적극 연계하고 있으며, 2023년 현재 총 6건의 보조기기 지원 및 주거환경 개선, 스마트 홈(인공지능 스위치 전원장치)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재활 치료뿐 아니라 재활 전담 간호사의 만성질환 관리 및 복약지도도 이뤄지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공, 장애친화 의료기관에 관한 보건 정보도 제공한다.
최근 코로나 19 장기화로 대면 프로그램을 위주로 하는 보건사업은 제대로 실시하지 못한 반면, 재활 원격 시범사업은 비대면 원격 진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전년도 56명을 대상으로 168건의 원격 진료를 실시해 질적 서비스뿐 아니라, 양적 서비스 향상에도 적극 노력한 바 있다.
김영대 보건소장은 “장애인뿐 아니라 미등록 장애인도 신규 발굴해 의료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재활 원격 운영을 통해 급변하는 스마트 의료환경을 우리 군에 적용해 보건서비스 질 향상과 재활치료가 필요한 군민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횡성=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