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 이하 KOMIR)은 인도네시아 광산지역 수은오염복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공무원 초청 연수를 지난 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15일간 KOMIR 경인지사 및 정선·태백 등 현장 실습지에서 시행한다.
이번 초청연수에는 인도네시아 광물석탄청과 중부 칼리만탄주 광물석탄지질환경청, 환경산림국 및 에너지광물자원국 등 4개 기관 15명이 참가했다.
KOMIR 초청연수는 한국의 수은 및 광산환경 관련 정책과 경험·기술 등의 공유를 통해 인니 광업 부문의 ESG 역량을 강화하고, 한-인니 수은 및 광산환경 분야의 지속적인 교류와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협력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연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산업통상 ODA사업으로추진되는 것으로 주요 연수내용은 ▲KOMIR 주요 현황 및 사업 소개 ▲인니 광산지역 수은오염현황 실태조사 결과 ▲미나마타 협약과 수은관리를 위한 정책·기술 및 사례 ▲광산지역 광산배수 처리 및 폐광계획 기술 ▲지식관리시스템의 자원개발 적용 사례 ▲국내 수은오염토양 정화시설 및 산업단지 수은오염 관리체계 현장 견학 등으로 구성되며 이론 강의와 현장 실습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핵심광물인 니켈을 포함해 금·석탄·구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광업계의 주요한 국가이지만 소규모 금광산지역에서 수은을 많이 사용해 이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KOMIR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벽산엔지니어링, 지디씨컨설팅(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0~2024년 인도네시아광산지역 수은오염복구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중부칼리만탄주 푸두자야 광산에서 수은오염 시범복구 현장운영 착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황규연 KOMIR 사장은 “인도네시아 중부칼리만탄은 세계 10대 오염지 중에 하나로 수은이 많이 사용되고 이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한 지역으로 수은 및 환경관리 관련 한국의 선진 정책 및 기술로 인도네시아의 지속가능한 광산 환경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본 사업을 계기로 한국-인니 양국의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신사업 발굴과 민간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