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국토교통부 및 강원도와 함께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 성공추진을 위한 현안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오늘 오전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이한준 LH 사장, 오승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 장준연 KIST 강릉분원장을 비롯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국토부는 강릉 국가산단이 빠른 시일 내에 강원 바이오·헬스산업 클러스터의 한 축으로 자리잡도록, 정부 추진지원단을 통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또, 국가산단 최종 선정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산단 입주기업 수요를 발굴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한편, 기존 산업거점과 연계하여 투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사업시행자 LH의 강릉 국가산단 기본구상과 KIST의 천연물 바이오 성과를 공유하고 강원·강릉 발전을 위한 지역 현안 과제를 논의했다.
이와 함께 강릉시는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조성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성공 개최 ▲국도7호선 확장 지원 ▲UAM 시범사업 비수도권 실증 대상지 선정 ▲제4차 택시총량제 관련 강릉시 감차 제외 등을 적극 건의했다.
현안 회의 후 국토부와 강원도, 강릉시, LH, 강원도개발공사가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성공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국가첨단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이어 강원도와 강릉시, ㈜파마리서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해, 강릉 국가산단 내투자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이번 상생협약 및 앵커 기업과의 투자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산단 조성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상반기 중 국토부, 강원도가 함께 참여하는 기업 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국가산단 투자에 대한 기업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김홍규 시장은 "지난 4.11 강릉산불 발생으로 아직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 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산단 입주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강릉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수출 르네상스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에도 적극 지원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강릉=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