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최근 4.5 규모의 지진 발생 등 동해안 해역 및 내륙에서 연이은 지진 발생함에 따라, 관광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에는 연간 방문객이 150만명에 달하는 대표 관광지인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를 찾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는 총 연장 72m, 폭2.5m 규모로, 주케이블 하중이 25톤 덤프트럭 22대 및 성인 남성 672명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내진 설계등급이 1등급인 시설물이다.
이날 점검에는 김규하 부시장과 교량 담당부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점검단이 참석했으며, 점검 후에는 추암의 능파대와 추암 촛대바위를 찾는 시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자율 점검표를 나눠주는 '자율점검 캠페인'도 전개했다.
동해시는 추후에도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법에 따라 추암출렁다리,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 전망대를 3종 시설물로 지정하고 주기적인 점검 및 안전진단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행정안전부의 재난협력정책 분야에 지역 사회재난 예방 및 피해저감 공모사업으로 특별교부세 2억원을 신청했으며, 향후 예산이 반영될 경우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 예경보시스템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김규하 부시장은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임무·역할을 사전 점검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관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및 비상연락 체계 유지 등 상황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는 상반기 지진·지진해일 대피장소 56개소에 대한 현장 점검과 동별 대피안내요원 현행화를 완료했으며, SNS에 지속적으로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게시하는 등 지역 주민 및 관광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해=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