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 옥천동 행정문화복합센터 건립 부지 내에서 신라~조선시대에 이르는 5개의 문화층이 확인돼 추가적인 문화재 발굴이 이뤄질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2월 해당 부지 내에서 돌무지 유구와 고려~조선시대 자기 등 다수의 문화재가 발견됨에 따라 문화재청으로부터 매장문화재 발굴 허가를 받아 지난 3월 6일부터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가 실시됐다.
조사 결과 해당 부지는 옛 예국고성 내에 위치한 지역으로, 건물지 7동을 비롯해 석열 15기, 소성유구 6기, 수혈유구 27기 등 모두 90기의 유구가 발견됐다.
강릉시는 지난 16일에 개최한 문화재 학술 자문회의에서 하층 유구의 분포양상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문화재청에 추가 발굴을 위한 변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추가 발굴조사가 결정되면 최소 4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추가 발굴조사를 위한 행정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