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와 카이스트, 유라시아경제인협회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이 지난 22-23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내외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과 관련해 한국, 우크라이나, 폴란드 3국이 중심이 돼 국제사회에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고 공조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열렸다.
포럼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경상국립대 등 학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NGO 등 민·관계, 해외건설협회, 주요 민간 기업체 등이 참여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미하일로 페도로프 부총리, 국회의원을 포함해 다수의 지자체, 대학 및 민간 기업체가 참여하고 폴란드에서는 주(駐) 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을 포함해 한국 현지 상사 및 폴란드 정부, NGO, 기업체 등이 참여했다.
포럼에서는 참여기관별 다자간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전후 재건사업의 실질적 실행까지 이어지게 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결의문을 채택했다.
경상국립대는 이번 포럼의 공동주관 기관으로서 권순기 총장을 대리해 김곤섭 연구부총장, 신승구 지속가능발전센터 센터장, 이양구 산학협력중점교수(전 우크라이나 대사), 김관영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 센터장, 김주현 지속가능발전센터 부센터장을 파견해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했다.
경상국립대는 이번 포럼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하고 우주항공 분야, 농생명, 나노신소재·화학 분야 등 경상국립대의 특성화 분야를 글로벌 시장에 홍보하는 한편 나아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에 관심 있는 지역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국가거점국립대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상국립대는 리비우국립공과대(LPNU; Lviv Polytechic National University), 수미주립대(SumDU; Sumy State University), 수미국립농업대(SNAU; Sumy National Agrarian University) 등 우크라이나 3개 대학과 학술교류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경상국립대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이행 및 2023 의제 진전을 위해 글로벌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행사와 연계해 우크라이나 대학들과 학술교류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비우국립공과대는 지난 1816년 설립됐다. 교직원 2120여 명, 학생 2만 5800여 명이다. 9개 단과대학과 13개 석사과정, 29개 박사과정이 개설돼 있다. ‘2023년 타임즈 고등교육순위(Times Higher Education Raking)’에서 601-800위권에 올랐다.
경상국립대는 이 3개 대학과 △교직원 교류 △학생 교환 △연구프로그램에 관한 정보 및 자료 교환 △공동연구과제 수행 △각종 연구 주제에 대한 심포지엄·콘퍼런스·학회 추진 △공동학위 운영 등의 내용으로 협정을 체결했다.
경상국립대 김곤섭 연구부총장은 "글로벌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은 경상국립대가 지향하는 지속가능발전에 기반한 글로벌 사회에 대한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행사"라며 "글로벌 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가거점국립대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 실천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는 지난 2022년 7월29일 우크라이나지원공동대책위원회·드림팜의 공동 주관으로 'GNU 지속가능발전센터 발족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전략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외 16개 기관이 우크라이나 국가 재건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상호협력을 체결했다.
또한 11월23일에는 드미트로 세르기요비치 프리푸텐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일행이 경상국립대를 내방해 "경상국립대는 지속가능발전센터를 발족해 전후 복구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 방안을 국제적으로 깊이 논의해온 만큼 향후 긍정적인 관계 설정과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크라이나 대학과 경상국립대 간의 학술교류 및 교환학생 등의 인적교류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