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공공 유휴부지를 임대하고, 시민들이 출자해 건설한 6호 시민햇빛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전주시는 지난 24일 완산생활체육공원에서 이남숙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유남희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과 조합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6호 전주시민햇빛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전기 생산을 시작한 6호 시민햇빛발전소는 완산생활체육공원의 주차장 410㎡에 건립됐다. 하루 발전용량은 99㎾ 규모로, 연간 약 13만㎾의 전력을 생산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한 가구가 한 달 평균 305㎾h의 전력을 사용할 때 35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전주시민햇빛발전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을 목표로 추진, 지난 2019년 1호 발전소 가동을 시작으로 6호 발전소까지 전력 생산 규모는 총 582.3㎾에 달한다. 연간 약 808,898㎾의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는 342톤에 해당한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전주시민 337명, 출자규모 6억 240만원으로, 올해 3월에는 설립 후 최대 배당률인 5.5% 배당을 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민이 에너지 생산에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형태의 태양광발전 사업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에너지 자립률을 높여 탄소중립 실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6호에 이은 7호 시민햇빛발전소는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