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소만(小滿)을 나흘지난 25일 수생식물 생태공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찾은 사진작가들의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열정과 좋은 구도의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으로 열기가 뜨겁다.
수생식물 생태공원을 찾은 가족과 연인들은 만개한 수련을 보며 아름다움을 핸드폰에 담느라 분주하기까지 했다.
'청순한 마음'이라는 꽃말을 지닌 수련의 개회시기는 6월부터 7월사이로 늪‧물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수상식물로 꽃잎이 낮에는 활짝 벌어졌다가 밤에는 접어드는 습성이 있어 잠자는 연꽃으로도 불린다.
화천군은 2005년 5월부터 3년 간 4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 하남면 서오지리 속칭 '건넌들' 늪지대 9만4000여㎡ 부지에 수생식물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특히 강과 호수가 만나는 소류지에 연꽃단지가 조성되면서 새와 물고기, 곤충들이 모여들어 과거 수중 쓰레기들이 쌓여 있던 이 곳의 생태환경도 살아나고 있어 자연생태 학습체험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앞으로 연꽃을 테마로 자연생태 학습체험장 등 각종 관관상품을 개발해 농가소득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