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아토피와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환경성 질환'에 대한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중점 관리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동해시에 따르면 최근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의 악화 요인 증가로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천식의 경우 소아(0~9세) 연령대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질병부담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소아기 때 치료 시기를 놓쳐 성인기 질환으로 이행될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알레르기 질환 환자 조기 발견과 적정치료, 지속관리 등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의 주대상 연령은 영유아 및 초등학생으로, 관내 초등학교 3개소와 유치원 1개소, 어린이집 21개소 등 총 25개소를 대상으로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운영하고, 기존에는 초등학교 1학년과 유치원·어린이집 신입생에 국한됐던 유병조사 대상자를 전체 학년으로 확대해 고위험 아동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또, 실태조사를 통해 선별된 알레르기 질환 아동의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환아 관리카드와 보습제, 예방교육책자, 천식응급키트, 응급상황대처법 등을 비치하고 교사를 대상으로 사용방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대상으로 아토피 피부염 예방관리 인형극을 진행하는 한편, 오는 7월부터 11월 말까지 아토피·천식 안심 초등학교 어린이, 학부모·교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예방관리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윤경리 보건정책과장은 "알레르기 질환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학부모님과 학교 선생님들이 올바르게 지도해주길 당부한다"겨, "앞으로도 건강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