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체육대회가 20년 만에 강릉시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강릉시는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18개 시·군 1만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 개최지인 강릉에서는 총 41개 종목 중 육상과 축구, 야구 등 30개 종목이 34개 경기장에서 열리고, 사격과 승마, 역도 등 11개 종목은 도내 8개 시·군에 분산돼 치러진다.
또, 성화 봉송에는 강릉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오는 2일부터 이틀간 21개 읍·면·동을 순회하고 최종적으로 개회식장에 점화될 예정이다.
개회식은 오는 3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오후 3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해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이날 축하 무대에는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를 비롯해 그룹 하모나이즈, 가수 신유, 지올팍, 장윤정, 이찬원 등이 참여하며, 공연 이후에는 올림픽파크 야외 광장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경축하는 700대의 드론 라이트쇼가 밤하늘을 가득 채운다.
특히 이번 개회식은 친환경적으로 운영해 일회성 편의물품을 제공하지 않고 간단한 빵과 떡, 무라벨 생수 등을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가방에 담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람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개회식 당일에는 오후 3시부터 행사 종료 시까지 개회식장~KTX강릉역 뒷편 주차장과 개회식장~녹색도시체험센터 등 2구간에 대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박상우 체육과장은 "산불 피해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 강원도민들을 모시고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성대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이번 도민체육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최초의 도 단위 행사인 제16회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다음 달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강릉에서 개최된다.
강릉=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