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하절기 폭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축 질병을 예방하고자 순회 진료에 나섰다.
강릉시는 축산농가 사육 가축에 대한 소모성 질환(기생충, 호흡기, 소화기 질병 등)을 진료하고, 적극적인 사양관리 지원을 통해 하절기 이후 영양상태 불량으로 유발되는 생산율 저하를 방지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순회 진료는 반별 공수의사 및 가축방역관이 배정된 3개반 총 10명의 진료반을 구성해 이달부터 두 달간 관내 소·사슴 사육 농가 166호 총 7천893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 진료 대상 축종 이외의 돼지와 가금 사육농가에도 가축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면역증강제 1천200kg을 비롯해 내·외부구충제와 축사 살충제 등을 공급하고, 축종별 혹서기 사양관리와 가축 질병 발생 시 농가 대응 요령 등을 현장에서 직접 지도할 계획이다.
최두순 축산과장은 "사료 값의 상승과 자연재해 등으로 고통받는 축산농가를 위해 현장 방문을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축산 여건을 개선하는 등 시민에게 고품질 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는 도내 유일하게 2010년부터 매년 순회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 축산농가의 현안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강구하는 등 능동적인 축산행정을 실현해 오고 있다.
강릉=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