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항거한 애국투사 구파 백정기 의사 순국 제89주기 추모제가 5일 정읍시 백정기의사기념관에서 엄수됐다.
독립운동 이봉창, 윤봉길과 함께 독립운동 ‘삼(三)의사’로 추앙받는 백정기 의사모제는 그가 유년시절을 보낸 정읍에서 추모제를 이어어고 있다.
이날 백정기 의사기념사업회(회장 유성엽)에서 주관한 추모식에는 이학수 정읍시장과 유성엽 회장, 정읍시의회 고경윤 의장, 주영생 전북서부보훈지청장, 유족,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엄수됐다.
이학수 시장은 추모사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백정기 의사를 비롯한 수많은 애국지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평화로운 삶이 가능한 것”이라며“애국선열의 뜻을 더욱 널리 알려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지역발전의 든든한 기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정기 의사는 1933년 중국 상하이 육삼정에서 중국 주재 일본대사 아리요시 아키라를 처단하기 위한 의거를 준비하다가 의거 직전에 발각돼 수감됐고, 조국 광복을 보지 못하고 수감 이듬해에 순국했다.
정읍=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