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영진전문대는 ‘첨단분야 혁신융합’ 사업을 포함 총 3개 분야에 참여하며 전국 전문대 중 최다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5일 ‘첨단분야 혁신융합’ 사업 신규 연합체(컨소시엄)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는 ①항공드론 ②반도체소부장 ③이차전지 ④차세대통신 ⑤에코업(業) 등 5개 첨단 분야의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광역자치단체’ 참여를 조건으로 ‘지자체 참여형’ 연합체가 선정됐다.
영진전문대는 성균관대(주관대학)가 연합체인 ‘반도체소부장’ 분야에 단국대, 전북대, 경상국립대와 함께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2021년 디지털 신기술 8개 분야 핵심인재를 양성할 ‘첨단분야 혁신융합’(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을 선정했는데 영진전문대는 이 사업 ‘인공지능’, ‘지능형로봇’ 분야에 선정된데 이어 이번 ‘첨단분야 혁신융합’ 사업에도 연이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포함 교육부의 ‘첨단분야 혁신융합’ 사업은 총 13개 분야로 서울대가 4개 분야에 참여한다.
또 대구·경북에선 영진전문대가 3개 분야로 가장 많고, 계명대 2개, 경북대와 영남대가 각 1개 분야에 선정됐다.
이번에 발표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COSS, Convergence and Open Sharing System)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4년간 매년 102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받아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교원 및 학사제도 유연화 ▲기업 참여 프로젝트(we-meet) 등을 추진한다.
영진전문대가 이번 ‘첨단분야 혁신융합’ 사업 ‘반도체소부장’ 분야에 선정된 것은 일찌감치 반도체 분야 인재 배출에 심혈을 기울여운 결과다.
이 대학교는 지난 2004년 SK하이닉스와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반도체공정 장비를 전문적으로 유지 보수하는 메인터넌스(Maintenance)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500명에 육박하는 인재를 협약기업에 취업시키며, 반도체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가 주도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반도체소부장’ 분야에 참여하는 이 대학교 반도체전자계열은 학내 반도체혁신융합사업단을 주축으로 강점 분야인 반도체 전(前)·후(後)공정 공정 및 장비 기술에 대해 기존 교육 과정을 탈피한 융합형 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첨단 반도체 실습실 구축과 기존 반도체공정기술 센터를 재정비해 반도체 공정 및 장비유지보수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이번 사업 참여 성균관대를 비롯한 3개 대학 간 교육과정 공유 및 학점 교류를 추진하는 등 직무 완성도가 높은 현장실무형 반도체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영진전문대는 이미 ‘첨단분야 혁신융합’사업으로 한양대가 주관인 ‘지능형로봇’, 전남대가 주관인 ‘인공지능’ 분야 참여대학들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치며 사업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이번 성균관대가 주관인 ‘반도체소부장’ 분야 참여로 더 많은 학생들이 학점 교류는 물론 주관 및 협력 4년제 대학교에 편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영 총장은 “영진전문대가 기업 현장 맞춤형 주문식교육을 창안하고, 굳건하게 이를 추진하면서 산학협력이 든든한 뿌리를 내리게 됐고 그 결과,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전국 전문대학 중 유일무이하게 3개 사업이 선정됐다”며 “이번 사업 참여로 신산업 분야 산업 현장에서 중추적인 활약을 펼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다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주문식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