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영남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영남대 최외출 총장과 전정기 항공운송학과장, 박용완 대학원장을 비롯해 KAI 강구영 사장, 박상욱 경영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정보 및 학술 교류 ▲현장 견학 및 산학연계 교육 참여 등 산학협력 인력 양성 ▲연구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인적·물적 교류 ▲산학협력 기술 개발 및 기업 필요기술 연구 지원 ▲산학협력 세미나 및 협의회 운영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특히 영남대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문사회계열에서 항공 분야 전문 조종 인력을 양성하는 항공운송학과가 개설돼 있어 이번 KAI와의 협약 체결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항공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연구 노하우를 갖춘 영남대와 항공우주 산업 분야에서의 세계적 기술력과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춘 KAI가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항공우주, 항공물류, 조종 실습교육 등 관련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 강구영 사장은 “항공산업은 향후 20년, 30년을 내다보고 투자를 해야 하는 산업이며,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지식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협약 체결이 KAI의 인재 확보는 물론, 양 기관의 발전 동력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은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인프라를 갖춘 KAI와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두 기관이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면서 “양 기관이 힘을 모아 글로벌 무대에서 펼쳐나갈 수 있는 일,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심어 주는 일을 함께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