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농번기 인력 부족 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해시는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원활한 작업 지원을 도와줄 '농촌일손돕기 기동단을' 지난 4월부터 다음 달까지 운영하는 데 이어, 9월~10월에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16일 밝혔다.
해당 기동단은 과수·밭작물 등 각종 농작물 운반 작업을 비롯해 잡초 제거, 모종 심기 등 농업 활동 전반에 걸친 농작업과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 복구를 도와 현재까지 총 48농가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농번기 등 규모화 영농에 따라 용역업체를 통해 일용직근로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영농 적기에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해,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친척 초청에 의한 방식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농가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기초 영농작업이 어려운 고령농업인(만65세 이상)의 복지 향상과 영농안전을 위해 160농가를 대상으로 최대 경작면적 1만㎡, 52만 5천 원 한도 내에서 경운·정지‧피복(멀칭)‧수확 비용 등 농작업비를 지원해 농가 경영 부담 해소에도 일조하고 있다.
정미경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이 농가의 일손부족 해소 및 경영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가 인력 수급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해=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