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올해 이형기 문학상 수상자인 홍신선 시인, 심사위원 최문자 시인, 이형기 시인 기념사업회 박우담 회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홍신선 시인은 시집 '가을 근방 가재골'로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날 시상식에서 창작 지원금 2000만원과 상패를 수상했다.
홍신선 시인은 1944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1965년 '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동국대 문창과 교수,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 겸 예술대학장을 역임했다.
홍 시인은 현대 문학상, 김삿갓 문학상, 노작 문학상, 문덕수 문학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집으로 '직박구리의 봄노래', '삶의 옹이', '우연을 점 찍다' 등이 있다
홍 시인은 인위적인 관념이 아닌 사물이나 세계의 본래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을 일관되게 탐구해온 시인으로 그의 시적 태도는 그의 시를 외적인 화려함보다는 내적 성찰과 질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한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이상옥 창신대 명예교수의 문학특강과 박설자 진주 포구락무 예능보유자의 공연도 펼쳐졌다.
조규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이형기 문학상을 수상하신 홍신선 시인께 축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이형기 문학상이 대한민국 최고의 문학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이형기 문학제'는 지난 4월부터 전국 학생 디카시 백일장, 전국 청소년 시낭송 대회, 디카시 신인 문학상 공모전 등을 개최하고 수상작 자료집인 '청천문학'을 발간해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많은 문학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사천시, 2023년 공유재산 실태조사 실시
경남 사천시는 16일 체계적인 공유재산 관리를 위해 오는 9월 말까지 토지 2만9335필지(1513만㎡)와 건물 466동(26만㎡)을 대상으로 '2023년 공유재산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각 재산관리관(부서 공유재산 담당자)은 무단 점유, 불법 시설물 설치 등 위법 사항을 조사해 원상복구 명령, 변상금 부과, 사용허가 및 대부 계약 체결 등 행정조치를 통해 공유재산의 적법한 활용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지적공부와 실제 이용현황이 일치하지 않는 토지는 지목을 현실화하고 지적공부와 공유재산 관리대장 간 불일치 재산을 확인해 누락 재산 입력, 처분 대상 조사 후 대장 말소 처리 등 관리대장 정보를 현행화, 유휴재산 활용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공유재산 관리대장의 정확도를 높이고 공유재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 과수 화상병 유입차단 추진
인근 전북 무주군에 과수 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하동군이 군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배·사과 재배 농업인의 준수사항 실천을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16일 하동군에 따르면 과수 화상병은 1그루만 발생해도 해당 과원을 폐원해야 하며 수출도 막히는 등 피해가 막심한 세균성 국가 검역 병해충이지만 하동군을 포함한 경남지역은 아직 한번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13일 경남과 가까운 전북 무주군의 사과 과원에서 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군은 배 주산지인 하동읍 만지 일원을 비롯해 과수 생산농가에 준수사항 실천을 당부하는 등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먼저 발생지역 과수 관계자의 하동군 과원 출입을 금지하는 한편 외부 인력 과원 출입 제한, 작업도구 및 작업복 소독, 발생지역 과원 출입 금지, 영농일지 작성, 의심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 등 준수사항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화상병 예방을 위해 앞서 과수농가에 약제를 지원해 지난 3월-4월 총 3회에 걸쳐 사전방제를 완료한데 이어 예찰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 화상병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준수사항을 지켜야 한다"며 "어쩔 수 없이 외부인력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과원 이동 때마다 인력과 작업도구, 작업복 등을 모두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미조 북항서 '해질녘의 버스킹’ 열린다
미조면주민자치회와 미조마을회가 주관하고 미조면행정복지센터가 후원하는 '해질녘의 버스킹'이 오는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북항 등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해질녘의 버스킹은 관내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자치회는 미조 북항이 간직한 천혜의 자연경관과 버스킹이 어우러지게 함으로써 새로운 관광명소로 가꾸어 간다는 계획이다.
미조등대공원 일원에서는 지난 5월 '바다는 삶, 주민은 빛'이라는 주제로 플리마켓이 성황리에 열린 바 있으며 지역민과 학생들의 난타공연과 밴드공연 등이 펼쳐져 큰 인기를 모았다.
버스킹 공연이 펼쳐질 미조북항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9호인 미조리 상록수림과 야간조명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여기에 음악까지 곁들여지면서 미조항 특유의 해질녘 정취는 더욱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조면 관계자는 "오는 2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7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버스킹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상권 활성화에서도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