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지난 4월 11일 발생한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포 일원 산불 피해 임지에 대한 긴급 벌채 작업에 나선다.
강릉시는 산불로 인해 발생한 피해목 벌채와 수집 등을 실시해 산사태나 산림 병해충 등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자 총 21억3천200만 원의 국비를 투입해 피해목 긴급 벌채 작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피해목 벌채를 위한 사업대상지 확정 및 산주 동의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동의가 완료된 산지를 대상으로 1차 실시설계를 마친 20ha 면적에 대한 작업을 우선 시행한다.
또, 그 외 나머지 피해 임지는 산주 동의가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벌채사업을 발주해 올해 11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특히 문화재 및 해안변 등 주요 관광지는 다음 달 말까지 사업을 완료해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사태 현장예방단 5명을 구성해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산사태 취약지역 점검 등 순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산불피해지 중 9.24ha(28개소)를 대상으로 산사태 예방사업을 시행해 2차 산림재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불피해지의 추가 피해 발생을 예방하고 조속히 산림의 공익적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