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는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경포해변 중앙광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3회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을 자원순환 프로젝트의 하나인 쓰레기 제로 축제로 만들고자 도전한다.
강릉시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많은 관광객이 축제를 찾아 그에 따른 폐기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쾌적한 피서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청 자원순환과와 강릉자원순환운동본부, 강릉비치비어페스티벌추진위원회, 워싱맘팩토리가 함께하며 행사장 내 다회용기 사용, 쓰레기 발생량 줄이기, 재활용품 분리수거, 플로깅 등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다회용기 3천700개를 투입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수거된 다회용기는 전문 세척 업체에서 1차 브러쉬 세척 및 고온·세제 담금 세척, 2차 브러쉬 세척과 고온 소독을 진행한 후 검수 단계를 거쳐 재사용될 예정이다.
또, 음식물쓰레기 감량기를 사용해 행사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현장에서 80% 이상 감량 후 배출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이번 행사의 다회용기 회수율과 사용실태를 파악해 향후 관련 지원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탈(脫)플라스틱 정책을 추구하고 향후 관내 행사에서 다회용품을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번 쓰레기 제로화 행사를 시작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