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노래할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에서 국가와 종교, 세대를 뛰어넘어 전 세계인을 하나로 이어줄 별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강릉시는 이번 대회에 34개국, 323개팀, 약 8천여 명의 합창단이 참여하는 가운데 화려한 수상 경력과 타이틀을 자랑하는 94개 국외팀이 대거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독일에서 참가하는 합창단(Sängerkreis Hildburghausen)은 세계합창대회에 최다 참가하는 팀으로, 지난 2012년 창단된 이래 6회 연속 참가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 지난 대회에서 최고점을 받은 벨기에 아마란스 합창단(Amaranthe)도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강릉을 찾는다.
이와 함께 지난 2006년 창단돼 인터쿨투르 남성합창단 Top 50 중에서 1위에 랭킹된 홍콩 청소년 합창단(Diocesan Boys School Choir)도 강릉 세계합창대회에 참가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강릉시와 합창대회조직위원회는 원활한 대회 운영을 통해 합창단이 경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숙박에서 수송까지 사전 준비를 완료하는 한편, 해외 합창단의 출·입국 편의를 위해 인천공항에 안내데스크를 설치하고 대회 기간 총 805대의 전용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 기간 관람객 및 8천여 명의 대규모 국내외 합창단이 강릉을 다녀가는 만큼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