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엘니뇨로 인한 극한 기후 발생에 대비해 장마철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강릉시는 29일 오후 김홍규 강릉시장의 주재로 여름철 장마철 대비 대책회의를 열고 수해 발생에 대비한 분야별 준비상황 및 대응 체계를 사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반적인 상황관리 체계 점검을 비롯해, 협업 부서별 여름철 사전 대비 중점 추진 사항, 대시민 홍보 등 여름철 자연재난 추진사항에 대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또, 다가오는 세계합창대회가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부서별 임무 재점검, 행사장 및 합창단 동선에 전진 배치된 수방자재의 점검 등 철저한 재난대비 태세를 구축한다.
강릉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기간을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로 정해 24시간 상황관리를 추진하고 특보발표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체계를 즉각 가동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4.11. 산불로 인한 산불피해지 및 이재민에 대한 대책을 점검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는 한편, 집중호우로 인한 2차 산림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불피해지에 방수포 설치, 산불피해 생활권 주변 위험 수목 제거 및 산사태 예방단 운영을 실시하고 있으며, 임시주거시설 주변의 통수능력 확보를 위한 세천, 배수로, 구거 등과 진출입로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민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유관기관·자율방재단과 함께 사전 예찰 활동을 적극 시행하고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긴급보수와 보강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재해문자전광판, 마을방송, 안전캠페인, 이통장회의 시 영상홍보 등을 통해 여름철 국민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세계합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이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하게 장마철 대비태세를 점검하겠다"며, "주민들께서는 최신 기상정보에 계속 귀 기울여 주시고 이물질 제거 등 주변 청소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