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은 30일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아 경제도시로의 변혁을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이날 원주시청에서 민선8기 출범 1주년 정례브리핑을 갖고 “지난 3월 반도체 교육센터를 개소했고, 국비 200억 원 등 총사업비 426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스닥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인 ‘인테그리스코리아’와 투자협약도 체결해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도 물꼬를 텄다”면서 “반도체, 디지털헬스케어, 미래자동차산업 등 첨단산업 분야의 양질의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조성해 ‘취업 동방한계선’의 시작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구도심에도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소상공인종합정보센터를 설립했고,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과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율을 전국 최대인 6%까지 확대하고, 지역화폐 발행규모를 1300억 원으로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만성적인 구도심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총 179억 원을 들여 중앙동 문화의 거리 일대에 지상 5층, 주차면수 187면의 공영주차타워를 신설할 방침이다.
원 시장은 대중교통의 획기적인 개선과 도로망 확충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터미널을 통합했고,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잇는 ‘혁기버스’를 신설해 노선별로 운행시간을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단축시켰다. 택시 부제도 전면 해제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아울러 도로망 확충을 위해 14년간 방치된 동부순환도로 미개통구간(번재~흥양)을 착공했으며 국도대체 우회도로 서부구간(흥업~지정)은 제6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돼 개설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안전과 복지, 문화 향유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원 시장은 “1100명 규모의 합동순찰대를 결성하고, CCTV 기능을 결합한 방범 블랙박스 보안등을 설치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현재 초등학생 전원에게 월 10만 원씩 지급하는 ‘꿈이룸 청소년 바우처 사업’을 통해 교육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아울러 벚꽃 버스킹과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하고,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종합운동장 보수 및 증설, 동부권 종합체육단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원 시장은 “‘더 큰 원주’를 만들기 위해 할 일도, 산적한 과제도 많다”면서 “경제를 키워 마련된 재원을 복지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해 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