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부채납식에는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이희천 수의과대학장과 대학 관계자, 동명문화학원 서의택 이사장, 전호환 동명대 총장과 대학 관계자, 부산지역 주요 동물병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 동명대 캠퍼스 내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 건립사업은 지난 6월1일 '2024년 교육부 민간투자사업 심의'에서 승인됐다. 동명대는 대학 부지(남구 용당동 490-21 일원, 1만3300㎡)를 경상국립대에 무상 기부채납하고 경상국립대는 반려동물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학과 신설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은 동명대 부지에 36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90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올 연말 국회에서 2024년도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사업비가 반영되면 오는 2024년 6월 착공해 2026년 4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권순기 총장은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은 우리나라 대학의 역사, 수의학 분야의 역사, 반려동물산업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일이다"며 "전국 최초로 국립·사립대학 간 초광역 협력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모델로서 부산시, 동부경남, 울산지역의 반려동물산업과 동물생명과학 분야 학문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권 총장은 "사학재단의 재산을 국가기관에 기부채납함으로써 지역의 반려동물산업과 동물생명과학 발전에 큰 획을 긋도록 결단해주신 동명문화학원 서의택 이사장님과 이사회, 그리고 부산시 박형준 시장, 박수영 국회의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대학동물병원 건립은 동남권 시민들이 한층 높은 수준의 삶을 누릴 수 있는 획기적인 인프라 확보에 대학이 기여한 대표 모델이며 지자체-국립대-사립대 간 벽 허물기의 새로운 초광역 협력 모델이다"고 말하고 "부산시의 지원과 협조로 동물병원 인접 유휴부지 펫파크, 펫유치원, 펫아트뮤지엄 건립과 애완용품·미용·호텔·카페 창업 등으로 부산의 신성장동력인 펫산업 활성화와 신규 고용 및 경제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