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서 현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과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 방안’에 따라 국가전략산업 중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이스터고 신규지정 공모를 추진했다.
전국에서 7개 학교(반도체 분야 6교, 디지털 분야 1교)가 신청한 결과 ▲반도체 분야에 대구전자공고, 충남 예산전자공고 ▲디지털 분야에 경북소프트웨어고 등 3개교가 선정됐다.
대구전자공고는 지난 1월, 교육부의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 방침에 따라 대구시, 달서구, DGIST, 경북대, 영남이공대, ㈜아바코, ㈜에스앤에스텍 등과 산학관 추진협의체를 구축해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대구전자공고는 대구시와 달서구로부터 각각 10억 원과 3억 원의 투자·육성계획을 이끌어냈으며, 반도체 센소리움 연구소 R&D팹을 구축할 예정인 DGIST, 반도체 특성화대학에 선정된 경북대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 채용연계형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영남이공대와 기관별 반도체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교육과정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아바코 등 41개의 산업체와 협약을 통해 140여 명의 채용을 확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친 결과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대구전자공고는 신규 마이스터고 지정에 따라 교육부로부터 50억 원, 대구시교육청 216억 원, 지자체 13억 원(대구시 10억 원, 달서구 3억 원) 등 총 279억 원을 지원받아 마이스터고 운영에 필요한 기숙사 신설, 실습실 구축, 기자재 구입,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5학년도부터 반도체제조과 3학급, 반도체장비과 3학급 등 총 6학급 규모 96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며 본격적인 마이스터고 운영에 들어간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대구전자공고가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새 출발을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미래 산업의 쌀이라고 하는 반도체 분야에 반드시 필요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