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벼 재배농가의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농가 경영비 절감 및 벼 병해충에 의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벼 병해충 공동방제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양군에 따르면 올해는 기존 광역방제기 지원은 물론 드론 방제비 지원을 하며, 공동방제 신청면적이 600ha, 참여농가는 530호로 전년(402ha, 376호) 대비 크게 증가하여 더 많은 농가가 방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광역방제차량을 운행하던 방식에서 민간위탁사업자가 방제하는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민간 주도 공동방제체계로 유동적이고 효율적인 방제체계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주요 방제 병해충은 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 혹명나방 등이며, 2023년 벼 병해충 공동방제 농약 지원사업 추진으로, 지난 5월말까지 방제농약 2만6천717봉을 공급해 적기에 공동방제를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광역방제기를 통해 농로가 3m 이상 포장된 곳에 바람이 없는 날 오전 5시부터 위탁 사업자가 방제 차량을 운행할 계획이며, 드론방제는 광역방제기 방제가 어려운 논에 농협 또는 쌀전업농 단체 등을 통해 필지 선정 및 동선을 구축하여 위탁 사업자가 방제할 예정이다.
양양군 담당자는 "이번 공동방제 추진을 통해 종합적인 병해충관리에 나서 벼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양양=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