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준 강원 정선군수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최 군수는 지난 15일 폭우가 집중된 고한읍, 사북읍, 신동읍, 남면 등 남부권 피해 현장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관계 부서에 폭우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즉각적인 복구를 실시하고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이장 및 사회단체장, 지역 주민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군은 지난 14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공무원 비상근무를 실시해 부서별로 지정된 읍면 및 사업소에 배치하고 사고 신고 접수, 피해지역 응급 복구, 우회로 교통통제 등을 실시했다.
아울러 낙석 및 도로 침수로 인한 인명 사고 예방을 위해 군도 6호선 유지마을, 가수분교, 운치리 인근 도로, 농어촌도로 101호, 102호 덕우리, 자미원 인근 도로에 교통통제를 실시했다.
또 소규모 토사 유출이 발생한 도로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 유실토를 정리하는 등 응급복구를 진행하고, 강물이 일부 범람한 도로 및 교량에 톤마대를 쌓아 도로 침수를 막았다. 이어 산사태 발생 우려되는 취약지역과 침수, 붕괴가 예상되는 산책로 등은 출입을 통제하는 등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실시했다.
특히 폭우가 집중되는 지역의 각 마을 이장과 사회단체장 및 주민들은 고령의 어르신 및 취약계층의 보호 조치를 실시하고 폭우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비상연락망을 통해 신속하게 사고 신고를 하는 등 피해 방지에 힘을 모았다.
최 군수는 “지난 2006년 집중호우 이래 가장 큰 폭우가 내린 상황에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정선군의 선제적인 예방 조치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폭우로 정선군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재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군민을 보호하고 재해를 예방하는 데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선=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